신장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김관회 씨와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대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이 올해 5월 정식 개원 후 첫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중점 특화 분야인 장기이식에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은 10월 2일 신장 기능이 나빠져 부인으로부터 신장이식을 받기로 한 김관회 씨의 수술을 실시했다. 김광현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집도해 김 씨 부인의 왼쪽 신장 적출을 먼저 진행했고, 곧바로 송승환 장기이식센터 외과 교수가 김 씨에게 신장을 이식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김 씨의 이식 수술은 3월부터 준비해 6월에 진행하고자 했으나, 최종 검사 중 김 씨의 잠복 결핵이 발견되어 3개월의 약물 치료 후인 9월 이후에야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이대서울병원은 각종 장기이식, 암, 심뇌혈관질환 분야를 중점 특화 분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중 장기이식센터는 간이식 분야 전문가인 홍근 교수를 센터장으로 이대서울병원 개원 준비 단계부터 각 이식 분야별 최고의 전문의들로 구성해 고난도 장기 이식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이번 신장 이식 수술 성공으로 이대서울병원의 중점 육성 분야인 장기이식의 첫 걸음을 내디딘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개원 전부터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서울 서남권 대표 장기이식 전문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