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골대만 두 번을 때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27)에 대해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버질 반 다이크와 적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8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했다.
팀은 졌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3분에는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의 골킥을 받아 스피드 경합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알리송 베커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골로 이어가진 못했다.
경기 후 반 다이크는 영국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전이 생각보다 더 어려웠다.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힘들었다”며 “특히 손흥민이 환상적이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의 페이스를 꽤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 역시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손흥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것은 우리에겐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