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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겹경사가 있나”…완치 암환자가 2억 복권 당첨

입력 | 2019-10-28 16:20:00


 마지막 항암치료 받으러 가는 길에 복권을 샀는데 20만달러(약 2억3400만원)에 당첨됐다면?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핑크힐에 사는 남성 로니 포스터는 지난 22일 항암치료를 받으러 병원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노스캐롤라이나 교육복권 1달러짜리 한 장을 구매했다.

긁어보니 5달러짜리 상금이 나왔다. 그것으로 만족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5달러로 복권 두 장을 다시 사서 긁어봤다. 첫 번째 복권은 ‘꽝’이었지만 두 번째 복권에서 ‘대박’이 터졌다.

포스터는 “숫자를 보고 얼어붙었다”며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복권을 넘겨주기 전까지도 믿을 수 없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교통부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공무원인 포스터는 지난 1월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2월 수술받은 후 항암 화학치료를 받아왔다. 현재는 거의 완치 상태라고 알려졌다.

포스터는 “나는 이미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으러 가는 길이라 행복했던 상태”라며 “복권 당첨은 이날을 행운의 날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포스터는 복권당첨금을 일부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의료비와 새 잔디깎기 구매에 쓰고 나머지는 미래를 위해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금을 떼면 그가 받는 당첨금은 14만1501달러(약 1억6600만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