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승호(20)와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용찬(30)이 야구 대표팀에 새롭게 승선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김경문 감독과 대표팀 코치진이 부상과 컨디션 저하 등의 사유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면서 이승호, 이용찬의 대체 발탁을 발표했다.
이승호는 NC 다이노스 좌완 투수 구창모(22) 대신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찬이 합류하면서 키움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6)가 탈락했다.
KBO는 지난 2일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했다.
하지만 명단 발표 직후 구창모의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구창모는 허리 피로 골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표팀에서도 낙마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구창모의 대체자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던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이승호를 택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한 이승호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 두 차례 등판해 7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3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에 7승 10패 평균자책점 4.07에 그친 이용찬은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3경기에 등판, 5이닝을 던지며 1승 2세이브를 따냈다. 3경기에서 자책점은 ‘0’이었다.
대표팀에서 탈락한 한현희는 한국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던지며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28일부터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으로 훈련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두산과 키움 소속 대표팀 선수들은 29일부터 훈련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