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의 남자’ 권상우가 영화 ‘탐정’에 이어 개봉을 앞둔 ‘신의 한수2’의 주연을 맡고 관객과 만난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내달 7일 ‘신의 한 수2’ 개봉 앞둬
“내 영화 인생 터닝 포인트 될 작품”
배우 권상우가 ‘시리즈의 배우’로서 위치를 공고히 한다. 최근 영화계에서 시리즈 영화 제작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그 중심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간다.
11월7일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감독 리건·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을 내놓는 권상우는 바둑을 매개로 벌이는 운명의 승부를 그린다. 2014년 정우성이 주연해 356만여 관객 동원에 성공한 ‘신의 한 수’를 잇는 후속편이다.
권상우의 시리즈 영화 참여는 처음이 아니다. 범죄 코미디물 ‘탐정’ 시리즈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꾸려가고 있다. 성동일과의 유쾌한 콤비 플레이로 2015년 처음 내놓은 ‘탐정:더 비기닝’(262만 명)과 지난해 공개한 후속편 ‘탐정:리턴즈’(315만 명)의 흥행을 이끌었다. 3편 제작도 긍정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신의 한 수2’까지 내놓는 권상우는 시리즈 영화의 중심에 선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시리즈마다 캐릭터와 장르, 보여주는 매력은 전혀 다르다. ‘탐정’ 시리즈에서는 좌충우돌하는 생계형 탐정의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목숨까지 내건 처절한 복수극으로 관객에 다가간다.
권상우가 ‘신의 한 수2’에 갖는 각오도 남다르다. “최근 남성 영화나 액션영화에 참여할 기회가 없어 목말랐고 열정도 가득 찬 상태였다”고 밝힌 그는 “바로 그때 출연 제안을 받았고, 나의 ‘영화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신의 한 수’ 1편처럼 2편도 고난도 액션과 바둑을 접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체중을 감량했다”는 권상우는 현란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