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도 워싱턴 눌러 WS 1승 남겨 부상 셔저 대신 던진 로스 공략… 2회 알바레스 투런 등 7-1 완승 첫판 부진 콜, 7이닝 1실점 쾌투 30일 벌랜더-스트라스버그 재격돌
휴스턴, 9회 쐐기 2점홈런 ‘환호’ 휴스턴의 조지 스프링어(오른쪽)가 28일 열린 워싱턴과의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고 홈을 밟은 뒤 벤치의 동료들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휴스턴은 7-1로 이기고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WS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워싱턴=AP 뉴시스
휴스턴이 28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WS 5차전에서 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워싱턴에 7-1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2연패로 무너져 패색이 짙었지만 방문 3연전을 모조리 쓸어 담고 3승 2패로 앞선 휴스턴이 다시 안방에서 치르는 2경기(6, 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2년 만에 WS 우승을 차지한다.
워싱턴의 맥스 셔저가 28일 5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얘기를 하고 있다. 선발로 예정됐던 셔저는 등과 목 부상을 이유로 등판하지 못했다. 워싱턴=AP 뉴시스
마운드에서는 1차전에서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5실점으로 무너졌던 콜이 힘을 냈다. 최고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9개를 낚으며 워싱턴 타선의 기세를 꺾은 콜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6차전은 30일 휴스턴의 안방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를,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똑같은 선발이었던 2차전에서는 워싱턴이 12-3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WS 5경기에서 두 팀은 모두 안방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휴스턴이 안방경기 첫 승리를 신고하며 우승을 확정할지, 워싱턴이 이번 WS에서 이어지는 ‘방문 팀=승리’ 공식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