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 출연금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 경기신보는 올해 경기도에서 149억 원, 31개 시군에서 355억2000만 원, 금융기관에서 511억6000만 원 등을 받아 출연금 1015억8000만 원을 적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출연금 규모가 35.4% 늘었다.
출연금은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신보가 보증할 때 기본이 되는 ‘종잣돈’이다. 출연금의 최대 10배까지 보증할 수 있다. 용인시가 경기신보에 10억 원을 맡기면 용인지역 기업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최대 100억 원까지 빌리고 경기신보가 이를 보증한다. 기업들은 운전자금으로 최대 3억 원, 금리 2% 정도의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다. 경기신보는 1996년 세워져 지난달까지 73만8000여 개의 중소 상공인, 기업이 빌린 대출금 26조105억 원을 보증했다.
경기신보는 그동안 출연금을 늘리려고 경기도와 시군, 금융기관과 여러 차례 정책워크숍, 간담회 등을 가졌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중소 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연금을 더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