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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양산업 전문가들 부산에 모인다

입력 | 2019-10-30 03:00:00

30일 ‘세계해양포럼’ 개막… 15개국 70명 토론자 참여




해양산업과 해양과학의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기 위한 제13회 세계해양포럼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의 주제는 ‘해양의 축적, 미래를 쌓다’다. 기조 세션과 5개 정규 세션, 5개 특별 세션 및 1개의 특별프로그램에 15개국 70여 명의 연사와 토론자가 참여한다.

기조 세션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등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해양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세계화의 둔화를 의미하는 ‘슬로벌라이제이션’ 개념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는 네덜란드의 경제 전문가 아지즈 바카스의 강연이 마련된다. 저서 ‘축적의 길’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방향을 제시한 서울대 이정동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한다.

정규 세션에서는 해운항만, 수산, 조선, 동북아 물류협력 등 분야별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 경제와 무역질서 변화, 아시아 해운·항만시장 전망, 수산자원 관리와 스마트 양식, 북방 물류 다자간 협력과 부산의 역할, 온실가스 저감 시대 기술 현안과 수소 선박, 미래의 축적과 세계 해양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별 세션에서는 해양도시 네트워크,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 해양인문학, 해양환경 등 전문성과 세계 흐름에 맞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주요 해양도시의 산업 현황과 육성 정책, 신남방정책 실현을 위한 해양수산 ODA, 부산항의 과거와 미래, 바다를 습격한 플라스틱 등을 논의한다.

세계해양포럼과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오션 클린업 캠페인을 마련해 부산 바닷가에서 해양 쓰레기 청소 활동도 펼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