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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새 사무총장, 아르헨 출신 그로시

입력 | 2019-10-30 03:00:00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아르헨티나대사(58·사진)가 29일(현지 시간) IAEA의 새 수장으로 뽑혔다. 그는 1957년 설립된 IAEA의 첫 중남미 출신 사무총장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의 전임자인 일본 출신의 아마노 유키야 전 사무총장은 올해 7월 갑작스럽게 숨졌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IAEA 이사회는 이날 그로시 대사와 루마니아의 코르넬 페루타 후보를 새 사무총장 후보로 추대해 표결을 벌였다. 그로시 대사는 24 대 10의 표차로 코르넬 후보를 물리쳤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그의 당선에 미국과 브라질 등의 지원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17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IAEA 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그로시 대사는 결과가 발표된 후 취재진에게 ”IAEA의 임무는 국제평화와 안보”라며 “모든 사람을 위한 정직한 중개자가 되고 싶다.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방식으로 사무총장의 권한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북-미 비핵화 협정이 체결되면 IAEA는 북핵 프로그램 검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