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SK그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인공지능(AI)등 혁신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월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에서 “DT, 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고객의 범위를 확장해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야만 SK그룹이 추구해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주요 의제로 다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기술들이 결국 고객 가치 창출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또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기술들을 활용하지 못하면 SK그룹의 미래는 담보할 수 없다”며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SK그룹이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한 그룹 차원의 교육 인프라 ‘SK 유니버시티(SK University)’ 설립을 준비하는 것도 혁신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 △글로벌 성장 △기술 리더십 △환경 이니셔티브(Initiative)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나섰다. 특히 배터리 사업 중심으로 기술, 비용 절감에 대한 역량 강화를 통해 성능, 원가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업계 선두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우선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이후 연구개발비에만 꾸준히 1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고, 2016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기며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2조967억 원을 투자에 집행하는 등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