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첨단 기술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정보통신기술(IT)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A-tab’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태블릿PC를 통해 업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축된 일종의 ‘스마트워크 플랫폼’이다.
승무원들은 이 시스템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비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업무 매뉴얼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기내식 메뉴 선정, 면세품 판매 등에서도 신속한 서비스와 실시간 재고 확인 등이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더 이상 무거운 인쇄 매뉴얼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회사는 항공기 탑재품의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발생한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리고 있다.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항공 전용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 존’을 열었다. 승객들이 홈페이지, 모바일 앱, 공항 키오스크 등을 통해 탑승 수속을 마친 뒤 수하물 위탁 기기에 탑승권을 인식하고 수하물 태그를 발급받아 직접 수하물을 위탁하는 서비스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전 공항에 적용 중인 셀프체크인 시스템까지 이용하면 공항의 유인 카운터에서 불필요하게 대기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보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