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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 피부 건강법 찾는다… 佛지보단과 공동연구

입력 | 2019-10-31 03:00:00

아모레퍼시픽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기능성 원료 업체 지보단과 피부 미생물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보단은 1895년 설립된 향료 업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피부 미생물 연구를 15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협약식은 4일(현지 시간) 프랑스 아르장퇴유에 있는 지보단의 유럽 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열렸다.

아모레퍼시픽과 지보단이 함께하는 공동 연구는 ‘한국과 프랑스 여성의 피부 미생물 생태계’를 주제로 진행된다. 두 회사는 이 연구를 통해 여성들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과 지보단 액티브뷰티 응용 미생물 군체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국내외 화장품 업계는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 정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1997년부터 미생물을 포함한 피부 및 두피, 모발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18년엔 중국 여성의 피부 미생물 생태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도시화 정도와 피부 질환 발생 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일리윤, 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공동 연구는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미생물 연구 및 제품 개발 역량과 글로벌 연구를 선도하는 지보단이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심도 있는 피부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의 피부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