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약속, 약 복용 시간까지 알려줘’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과 직접 연결’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특별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난청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 심삼돈 대표(왼쪽). 스타키그룹 제공
현재 보청기 시장은 난청의 정도와 주파수별 형태, 어음인지력과 라이프스타일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수백 개의 제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기능적인 부분은 소비자의 만족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보청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가장 불편을 호소하는 점은 배터리 교체 문제다. 지속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하는 난청인들은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데 불편한 건 물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초 인공지능 충전식 보청기 스타키 ‘리비오 AI’가 출시돼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배터리 교체 필요 없는 충전식 보청기
‘리비오 AI’는 단순히 잘 듣게 해주는 역할을 넘어 개인 비서 같은 역할까지 하는 ‘똑똑한’ 보청기다. 블루투스 기술과 리비오 AI 전용 앱인 스타키 ThriveTM를 통해 애플은 물론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간편하게 연결된다. ThriveTM 앱은 청취환경을 향상시키고 리비오 AI를 더욱 편안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놀라운 기능들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난청인들이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보청기 역시 그들의 상황에 맞춰 제작돼야 하는데, 리비오 AI는 고령자들이 불편해하던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먼저 중요한 작업, 기념일 또는 활동에 대해 알람을 설정할 수 있고 그 알람음을 보청기를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고령자들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ThriveTM 앱에 알림을 받고자 하는 약 복용 시간을 설정하면 그 시간에 보청기를 통해 소리와 문자로 알려주기 때문에 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Hearing Care Anywhere 기능을 통해 보청기 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문가와 원격 피팅을 통해 소리 조절을 할 수 있다. 또 리모컨 기능을 사용하면 직접 볼륨을 조절하고 메모리를 변경할 수 있으며, 터치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해 상대방의 대화를 리비오 AI로 직접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청기가 마지막에 연결된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내 보청기 찾기 기능으로 보청기 분실 걱정도 덜 수 있다.
건강관리·알람·개인비서 역할까지… ‘똑똑한’ 보청기
스타키 보청기를 착용하는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과 심상돈 스타키그룹 대표(오른쪽).
또한 리비오 AI에 신체활동과 두뇌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전용 앱(ThriveTM app)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치매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센서는 사용자의 동작과 활동을 감지할 수 있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사용자의 유용한 건강점수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보청기 사용자가 넘어졌을 때 이를 자동 감지해 사전에 등록한 보호자의 연락처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 안전까지 도모했다. 한 논문에 따르면 고령자의 경우 11초마다 넘어짐과 관련된 부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미한 부상에 그치기도 하지만 상당수의 고령자는 심각한 후유증을 앓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해당 기능은 보청기 사용자는 물론 보호자의 걱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리비오 AI로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다양한 포털 검색 사이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국어를 듣는 것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난청인들이 외국어를 듣고 번역까지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스타키 리비오 AI 전용 애플리케이션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말소리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스마트폰 화면에 글로 나타내주며, 상대방의 말소리를 듣고 전용 앱을 통해 번역하고 원하는 언어로 보청기를 통해 들려주기도 한다. 총 27개국의 다양한 언어로 통역이 가능하다. 말소리를 실시간 문서로 변환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난청 방치 시 2차 질병, 난청캠페인 앞장서는 스타키그룹
국내보청기 판매 1위 기업 스타키그룹(대표 심상돈) 역시 다양한 난청캠페인을 통해 보청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데 힘쓰고 있다. 저소득층에게 주기적으로 보청기를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등에게도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하게 지원하며, 무료 청력테스트나 거동이 불편한 난청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난청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미국 본사의 청각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 보청기 임상 연구센터를 개설,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키그룹 관계자는 “리비오 AI는 삶 자체를 바꿔주는 혁신적인 보청기다. 누구나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도록 미국 스타키 청각연구소와 함께 지원금을 책정했다. 지금까지의 보청기와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난청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겠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지금 리비오R 1200(권장 소비자가 4백50만원)을 선택하면 청각 장애인에 한해 미국 스타키 청각연구소에서 지원하는 특별 지원금 혜택을 받아 1백5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2019년 12월 31일까지며 스타키그룹 본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무상보증기간은 3년이다.
최은초롱 기자 chor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