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0개 계열사 1조 물량 풀어 현대百, 사은품 6만개 제공
유통업계가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10개 유통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 블랙 페스타’를 다음 달 1∼7일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각 계열사들이 총 1조 원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할 예정이며 약 15억 원 상당의 사은 행사도 열린다. 특히 행사 기간 내 참여 계열사에서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대형 경품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1명)에겐 4000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자동차가 증정된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총 600억 원어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롯데슈퍼는 초특가 행사를 마련해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최대 40%를 할인할 예정이다. 온라인몰인 롯데프레시에서는 베스트 신선·가공 식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롯데그룹 측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2회 행사에선 계열사 최대 매출이 40%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할인이 아닌 상품전과 경품 위주의 행사를 기획했다. 100∼10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엘포인트 모바일 복권이벤트를 진행하고 럭셔리,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전 등을 연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유통 및 제조 계열사가 참여하는 ‘코리아 현대 페스타’를 1∼10일 연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상품전 등 총 200여 개 행사를 열고, 총 6만 개 생활용품을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현대아울렛은 전국 6개 점포에서 3000만 원 상당의 경품 혜택과 ‘해외 패션대전’ ‘아우터 특별전’ 등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홈쇼핑은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에서 총 150여 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현대H몰은 4∼6일 일부 상품에 대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데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