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이달 초 남성 전용 컬렉션 ‘맨즈라인’을 출시했다. 우리나라 여성복 1세대 브랜드의 새로운 시도다. 그동안 여성복만 만들었던 스튜디오 톰보이는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남성과 여성 컬렉션을 함께 선보이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국내 최장수 여성 캐주얼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
스튜디오 톰보이가 40여 년 동안 계속 성공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브랜드 출시 이후 승승장구하던 톰보이는 2010년 부도가 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톰보이의 재기는 국내 여성캐주얼의 전통을 잇게 됐다는 면에서 더욱 의미 있는 일이었다.
○ 스튜디오 톰보이 2019 가을겨울 맨즈라인 ‘팝업스토어’ 오픈
이번 시즌 스튜디오 톰보이 맨즈라인은 아우터의 강자답게 다양한 코트와 패딩을 주력상품으로 출시했다. 기본에 충실한 디테일에 긴 기장과 차이나칼라로 포인트를 준 싱글 코트부터 올가을 유행인 체크 패턴에 울 혼방 소재로 포근함을 연출한 채플린 체크 코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올 가을, 겨울 빼놓을 수 없는 플리스 소재를 사용한 보아 플리스 재킷과 루즈핏의 맨투맨, 니트 등도 함께 내놨다. 제품 가격대는 티셔츠 및 맨투맨 3만∼10만 원대, 팬츠 10만 원대, 경량 다운 10만 원대, 재킷 20만∼30만 원대, 코트 30만∼60만 원대 등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올해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등을 포함해 총 16개의 남성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모든 매장은 백화점 내 남성 컨템포러리 층에 입점돼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스타필드 코엑스점과 하남점 등 일부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한편 스튜디오 톰보이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퓨쳐 소사이어티(Future Society)에서 특별 팝업 매장을 열어 맨즈 라인을 소개하고 뮤지션들의 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스튜디오 톰보이는 국내 패션 브랜드에서는 보기 드문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여성복에 이어 남성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서 해외 럭셔리 브랜드처럼 우리나라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