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가을 황사가 전국에 영향을 끼친다. 이번에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PM2.5)도 함께 유입돼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황사가 목요일 오후 3시경부터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유입돼 오후 6시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황사는 27일 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것으로 중국 일대에 머물러 있다가 초미세먼지와 함께 서풍을 타고 들어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 31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당 81~150μg)~매우 나쁨(㎥당 151μg 이상)’, 초미세먼지는 ‘나쁨(㎥당 36~75μg)’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세먼지 유입 시기가 오후라 일평균 농도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장시간 실외활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번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일 서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는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 예보했다.
한편 31일은 전국이 맑고 전날보다 3~4도 기온이 오른다. 기상청은 “1일까지 일교차가 15도 이상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