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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570명 감원”

입력 | 2019-10-31 03:00:00

생산 줄자 1교대로 전환… 올해 말 계약종료 통보
노조 “일방적 해지는 불법”




한국GM 창원공장의 비정규직 근로자 570여 명이 내년 이후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30일 한국GM과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비정규직 인력을 관리하는 8개 하청 도급업체에 공문을 보내 “생산도급 계약을 올해 말에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창원공장은 다마스, 라보, 스파크 등을 생산 중이다. 최근 생산량이 감소하며 하루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1교대로 전환하면 비정규직을 합한 직원 2600여 명 중 수백 명의 잉여 인력이 발생한다. 특히 창원공장은 2022년에 새롭게 배정 받은 신차를 생산할 예정으로 그 사이에 탄력적 인력 운용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국GM 측 설명이다.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계약 종료를 통보받은 근로자 중에는 고용노동부가 불법 파견을 인정해 한국GM이 직고용을 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며 “일방적인 1교대 전환과 비정규직 계약 종료는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