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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발언’ 권용원 금투협회장 “진심으로 사과… 사퇴는 안해”

입력 | 2019-10-31 03:00:00


운전사와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일단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권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 이사회가 개인적 사유만으로 거취를 결정하기에는 임무와 권한의 무게가 무겁고, 진행 중인 사안은 마무리하는 게 책임 있는 선택이라는 의견을 줬다”며 “임기까지 직무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최근 운전사에게 면박을 주고, 직원들에게 기자를 위협하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권 회장은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 낮은 자세로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며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위반에 해당하면) 처벌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