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빛내는 문화의 전당, 개관 첫해 공연만 40여차례 개최 낙조 명소로도 시민 사랑 한몸에
1727석 규모의 아트센터 인천 내부 전경. 소리가 선명하고 따뜻하게 전달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트센터 인천 제공
“소리가 크리스털처럼 맑으면서도 따뜻하게 전달되는 연주 홀입니다.”(임선혜 소프라노)
바다와 어울린 멋진 경관과 아름다운 음향으로 첫해부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트센터 인천’이 1주년을 맞는다. 아트센터 인천은 30일 서울 중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개관 1주년 간담회를 갖고 2020년 공연계획과 앞으로의 비전을 공개했다.
이학규 운영단장은 “올해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하이든 ‘천지창조’ 공연, 레자르 플로리상의 헨델 ‘메시아’ 공연 등에서 바로크 음악에 적합한 아트센터 인천의 음향이 찬사를 받았다”며 “바로크 합주나 중소형 규모의 관현악에 어울리는 공간의 특징을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공연기획팀장은 내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및 바로크 현악거장 타르티니 서거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개관 1주년을 맞은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아트센터 인천 제공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오페라하우스와 전시장은 기반공사가 이미 마무리돼 공사를 시작하면 2년 이내 완공이 가능하다. 아트센터 인천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완성하기 위해 재원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