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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쏠린 관심… 전세계서 5800명 몰려

입력 | 2019-10-31 03:00:00

[삼성전자 50년]美 새너제이 ‘SDC 2019’ 현장
글로벌 테크기업들 모여 정보 교류… “개발자대회 단독 개최, 자신감 표현”




美 새너제이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 2019’ 2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삼성개발자콘퍼런스 2019’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차세대 사용자 경험(UX),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와 미래 청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삼성 생태계를 기반으로 개발자와 파트너사들에 성장 기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며칠 전부터 북적였다. 새너제이 컨벤션센터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29일(현지 시간)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2019에 참석하기 위해 개발자, 디자이너, 서비스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행사 당일 SDC에 참가한 사람은 약 5800명이었다.

SDC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외부 개발자가 삼성 제품용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독려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이런 개발자 행사는 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처음 SDC를 단독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을 때만 해도 업계는 성공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참가자들이 기꺼이 참가비를 낼 만한 수준 높은 행사여야 하기 때문이다. 2013년 첫 행사에 참가한 개발자는 1300여 명으로 올해의 4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단독 행사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 S와 노트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과 더불어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가 되자 개발자들이 점점 몰려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신제품 발표 행사인 ‘언팩’도 단독으로 개최하고 있다. 노트 시리즈의 경우 2011년부터 매년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하다가 2014년부터 미국 뉴욕으로 옮겼다.

새너제이=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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