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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가까스로 LG 꺾고 단독선두

입력 | 2019-11-01 03:00:00

4Q 5점까지 뒤지다 연장 역전극… LG, 새 외국인 해리스 41점 위안




프로농구 DB가 LG와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해 단독 1위를 탈환했다.

DB는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DB는 시즌 7승(2패)째를 거둬 전자랜드와 SK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DB 산성’의 두 축을 이루는 치나누 오누아쿠(206cm)와 김종규(207cm)의 높이가 빛났다. 오누아쿠는 1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종규는 15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 한때 74-79까지 끌려간 DB는 김종규의 3점슛과 칼렙 그린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82-82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DB는 연장에서 김태술과 김태홍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LG는 새로 합류한 외국인 마이크 해리스가 41득점으로 맹활약했음에도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LG는 ‘원맨쇼’를 펼친 해리스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것에 위안을 얻었다. 36세 베테랑 해리스는 31분 40초를 뛰며 3점슛 7개(12개 시도, 성공률 58%)를 터뜨렸다. 198cm 해리스는 오누아쿠, 김종규에게 높이에서 밀렸지만 뛰어난 운동능력을 선보이며 리바운드를 15개나 잡아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