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공정위에 의견 전달…연내 개선책 발표" 아시아나는 제출 전…글로벌 항공사들은 이미 적용
앞으로 자투리 마일리지도 항공권을 살 때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현금과 마일리지 복합결제 방식의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나섰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복합결제를 시범 운영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증대 및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를 위해 공정위에 마일리지 제도 개선 의견을 제출했다”며 “조만간 공정위와 협의를 마무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안에 전반적인 마일리지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액 현금 또는 전액 마일리지 차감 방식으로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등 주요 항공사들이 이런 복합결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복합결제 방식을 시범 운영하면 소비자들의 혜택폭도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성수기에는 마일리지 좌석 예약이 쉽지 않고, 자투리 마일리지의 경우 마땅한 사용처가 없어 쓰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마일리지 제도 개선안에 관한 의견을 공정위에 제출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개선안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