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스1 © News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최근 광장에서 나온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아주 엄중하게 들었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말하면서 “저를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 모두는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에 대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또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고 진단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초당적으로 협력해주신 점에 대해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그 덕분에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도 단기간에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고 수출도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신남방정책으로 대외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의 전국 확산 지원 등에 나설 뜻을 전하면서 “우리 경제가 대외 파고를 넘어 활력을 되찾고 국민들께서도 삶이 나아졌다고 체감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의 길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며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기에 우리 의지만으로는 속도를 낼 수 없지만 항구적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은 멈춰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