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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산성 시즌2’ 정비 필요성을 제기한 DB 이상범 감독

입력 | 2019-11-01 11:10:00

원주 DB 이상범 감독. 사진제공|KBL


“수비 완성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원주 DB는 10월 31일 창원 LG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89-83으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를 되찾았다. 하지만 DB 이상범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부상자가 나온 가드 포지션의 체력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윤호영이 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 감독은 지금의 체력적인 부담이 긴 여정인 정규리그 막판에 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평소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 감독은 LG전 직후만큼은 팀이 개선해야 할 부분은 먼저 짚었다.

이 감독은 “우리는 수비가 잘 돼야 하는 팀이다. LG의 외국인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외곽에서 많은 득점을 했다. 우리 수비들이 더 길게 나와서 슛 시도 자체를 못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됐다. 더 길게 나와 수비를 해주고, 로테이션도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LG전은 그런 부분들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다”고 꼬집었다.

“나도, 선수들도 반성을 해야 하는 경기”라고 자평한 그는 “느슨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가 없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전투적으로 해줘야 한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수비의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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