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 추락헬기에 여성 구조대원 1명 포함 7명 탑승’ 확인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소방본부 대책본부가 1일 경북 포항시 남부소방서에 설치됐다. 포항공항에 대기 중이던 경북소방본부 구조헬기가 사고 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 News1

독도에서 긴급 환자를 태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한 소방헬기에는 여성 구조대원 1명을 포함해 총 7명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일 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 헬기인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유로콥터 EC225에는 운항팀 기장 김모씨, 부기장이모씨, 정비사 서모씨, 구조대원 박모씨(여), 배모씨를 비롯해 88대왕호 선원 윤모씨와 박모씨가 탑승했다.

기장과 부기장 등 소방 대원들은 모두 주황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의 구조복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이들 실종자 7명과 기체에 대한 수색작업을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경북 포항 남부소방서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추락 헬기가 독도 앞 300미터 해상의 수심 72미터 깊이에 기체가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해역 주변에서는 아직까지 기체 잔해나 실종자들의 유류품 등 어느 것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대책본부는 해양경찰청 심해잠수사 등 32명을 조만간 투입할 계획이다.

사고 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5분쯤 독도경비대로부터 독도 남쪽 6해리(약 11㎞) 부근에서 어로 작업 도중 손가락이 절단된 어선 선원을 이송하던 중이었다.

오후 9시33분 대구에서 이륙해 오후 11시23분 독도에 도착한 헬기는 환자를 태우고 이륙한지 불과 2~3분 만에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