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암지도자정상회담에서 연설중인 국제암통제연합 회장 요르단의 디나 메리드 공주.
체외진단 전문 기업 큐브바이오는 지난달부터 1일까지 제조업체 5곳과 암 자가 진단기 본체 및 센서 대량생산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큐브바이오는 지난달 러시아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 사와 러시아 및 옛 소비에트연방(소련) 해체로 독립한 10여개 국가의 연합체인 독립국가연합(CIS)에 5년 간 3조원 규모의 암 자가 진단기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안정적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MOU 체결 업체들은 주요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술력을 갖춘 연간 매출액 7000억 원 규모의 기업들이라며 대량생산 물량 및 기술 협의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MOU체결을 통해 암 자가 진단기 생산 수량의 안정적인 연간 생산물량이 확인되면 현재 계약 체결 완료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소속 국가 외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인 미국, 영국, 중국, 동남아, 중동지역 국가 수출 계약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브바이오는 암 자가 진단기의 추가 수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국제암통제연합(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UICC)이 카자흐스탄 수도 누리술탄에서 개최한 세계암지도자정상회담에 최상위 파트너십 등급인 패트론 파트너 자격으로 참석해 UICC 회장인 요르단의 디나 메리드 공주와 암 자가진단기의 전 세계 공급에 관해 협의 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