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올 3분기(7~9월) 법인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오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299억 원, 영업이익 1017억 원을 거뒀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7.3%, 29.4% 증가한 것이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4.4%, 35.0% 뛰었다. 용량을 늘리는 등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감자스낵 ‘포카칩’과 ‘치킨팝’, ‘썬 갈릭 바게트’ 등 신제품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가성비를 강조한 ‘촉촉한 초코칩’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4.9%, 영업이익은 17.4% 늘었다. ‘오 감자’와 ‘스윙칩’ 등 기존 스낵 브랜드를 새로운 형태와 맛으로 선보인 전략이 통했다. 마이구미 등 현지 신제품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 법인은 해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 108.7% 증가했다.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등을 앞세운 파이류 등이 긍정적 효과를 줬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가별로 선보인 신제품이 성공적 이였다”며 “운영 효율화 노력도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