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쏘나타, 넥쏘 판매가 급증한 반면 포터 등 상용차 라인업의 저조한 판매량으로 내수 실적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 역시 신흥 시장 부진 영향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2019년 10월 국내 6만4912대, 해외 33만4994대 등 총 39만990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 해외 판매는 2.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의 경우 세단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713대 포함)가 1만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판매고를 올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시장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쏘나타는 베스트셀링카 타이틀도 다시 가져갔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608대를 돌파하며 올해 누적 판매 3000대를 넘겼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775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 24% 감소한 수치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00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 1786대, G70 1164대, G90 935대 판매되는 등 총 3885대가 판매됐다. G80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7.6% 급감했다. G90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2019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