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켄드릭 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야말로 무명의 반란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신인 켄드릭 넌은 1일(한국시간)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전해 33분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3점슛 4개 포함 28점을 올리며 팀에 106-97의 승리를 안겼다.
넌은 개막 후 5경기에 출전해 평균 22.4점·2.4리바운드·2.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당당한 팀의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했다. 190㎝의 가드 임에도 야투(2점슛+3점슛) 성공률이 51.8%에 이른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8.4%다.
넌은 놀라운 활약과 함께 NBA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그는 개막 5경기에서 총 112점을 올렸는데, 드래프트에 뽑히지 않은 신인 중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69~1970시즌 피닉스 선즈의 코니 호킨스가 기록한 105점이다. 또한 2007~2008시즌 케빈 듀란트(당시 시애틀 슈퍼소닉스) 이후 12년 만에 데뷔 5경기 만에 100점을 돌파한 신인으로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