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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VS 서현진 VS 유연석, ‘김사부’ 집안대결

입력 | 2019-11-02 08:30:00

배우 한석규-유연석-서현진(왼쪽부터). 사진제공|SBS


그야말로 ‘집안싸움’이다.

2017년 1월16일 27.6%(닐슨코리아)로 종영하며 인기를 끈 SBS ‘낭만닥터 김사부’(김사부)의 주역인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이 2020년 1월 각자 다른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맞붙는다. 이들은 각각 SBS 월화드라마 ‘김사부2’와 케이블채널 tvN 금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월화드라마 ‘블랙독’의 주연으로 나선다.

가장 흥미로운 경쟁은 한석규와 유연석의 ‘사제 대결’이다.

‘김사부’에서 선후배 의사로 출연해 스승과 제자 같은 관계를 맺었던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내년 1월 비슷한 시기 주연 드라마를 내놓는다. 병원이 극의 배경인 점도 같다.

한석규와 유연석은 이달 초 나란히 각각 촬영에 돌입했다. ‘김사부’ 시리즈의 중심인 한석규는 안효섭, 이성경 등 새 인물들과 드라마를 채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와 SBS는 시즌2를 통해 장기 시리즈의 가능성도 가늠해 볼 예정이다.

유연석은 조정석과 함께 tvN ‘응답하라’ 시리즈로 유명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와 새롭게 손잡았다. 제작진의 ‘철통보안’ 방침 아래 조심스럽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을 배경으로 하지만 의사, 간호사, 환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정통 의학물인 ‘김사부2’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할 전망이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들이 다른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라는 점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석규, 유연석보다 한발 빠른 12월16일 안방극장에 발을 딛는 서현진은 ‘블랙독’에서 초보 기간제 교사를 연기한다. 1월로 접어들면서 한석규와 월화드라마 정면 대결도 펼친다. 한 인물의 성장담을 그린다는 점에서 ‘김사부’와 공통점을 지녔지만 사립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해 차별화를 뒀다. 연기자 라미란, 하준이 서현진의 새로운 파트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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