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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여행만 가면 왜 집에 가고 싶을까

입력 | 2019-11-02 03:00:00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제이미 커츠 지음·박선령 옮김/417쪽·1만7000원·쌤앤파커스




소중한 휴가 일주일, 읽고 또 읽은 여행 책,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여행지의 호텔방, 바닥에 캐리어를 내려놓는 순간 ‘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여행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사람들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다가 종종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고 여행지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틈만 나면 어디론가 떠날 궁리를 하는 여행 ‘덕후’인 저자가 여행지에서 겪는 불편하고 낯선 감정들을 짚어준다. 미국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정을 설명하면서 현대 심리학 연구의 핵심 성과들을 총동원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여행 선배의 조언이 가득하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