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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치른 文대통령, 3일 아세안 참석차 태국行

입력 | 2019-11-02 03:00:00

칠레 APEC 무산에 멕시코 방문 취소




사흘 동안 모친상을 치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독도 인근에서 소방 헬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보고를 받고 “동종 헬기의 안전성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취소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APEC과 연계했던 멕시코 일정의 취소도 확정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를 방문한 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칠레를 찾을 예정이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이 칠레 정부의 APEC 개최 취소로 부득이 취소되었다”며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3일 출국해 5일 귀국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태국을 찾을 예정이지만 청와대는 “한일 정상회담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삼우제가 2일 열리지만 문 대통령은 태국 방문 준비 등으로 불참한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