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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BMW 화재 결함은폐 의혹’ 김효준 회장 등 기소의견 송치

입력 | 2019-11-02 10:48:00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에서 BMW 차량 연쇄 화재와 관련, 차량 결함 은폐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News1


지난해부터 연달아 발생한 BMW 차량화재와 관련해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1년 넘게 수사해온 경찰이 BMW 법인과 임직원들이 차량 이상을 알고도 고의로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김 회장 등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BMW코리아 본사와 EGR부품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하고 본사 기술자를 비롯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BMW측이 외부에 부품 결함 사실을 숨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도 지난해 12월 BMW가 수입차량의 결함을 은폐했다는 취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5월에는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차량결함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김 회장 선에서 결함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또 경찰은 이번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8명 외에도 하랄트 크뤼거 BMW 본사 회장 등을 입건했지만 관련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BMW코리아 본사와 EGR부품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하고 본사 기술자를 비롯한 관련자 소환 등 방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