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독도 추락 헬기 동체 내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헬기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인양한)동체 내부 확인 결과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색당국은 전날 오후 바다에 가라앉아 있는 헬기 동체를 탐색중에 내부에서 헬기 구조물에 가려 발 부분만 보이는 실종자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시신은 인양 과정에서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
해경은 "실종자가 위치한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를 위한 그물망을 2중으로 설치했으나 떨어져 나가는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실종자가 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이 호전되는데로 해당 위치 주변에 대해 철저한 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양한 소방헬기 동체는 해군 청해진함에 실어 포항항으로 이동한 후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김포공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수색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분경 청해진함 갑판 위로 사고헬기 동체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내부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