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일(현지시각) 뉴욕마라톤 대회 참가을 위한 준비운동을 한 후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독일에서 유학했던 막스 플랑크 연구소 후드티를 입고있다. (사진출처 = 독자제공) © 뉴스1
지난 9월 베를린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한 데 이어 이번 대회도 완주하면서 세계 6대 마라톤 대회 2개 대회 완주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뉴욕마라톤 대회를 주관하는 뉴욕로드러너스클럽(NYRR)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안철수(Cheolsoo Ahn)씨가 이번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3시간 59분14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9월30일 트위터를 통해 “세계 6대 마라톤 중 하나인 베를린 마라톤을 3시간46분14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알파벳순이어서 명단 앞 부분에 (제 이름도) 나왔다”라며 현지 신문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9월29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3시간 46분 14초라는 기록으로 완주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완주 메달 사진. (안 전 의원 팬카페 ‘미래광장’ 제공) 2019.9.3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뉴스1
현지 일부 참가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번 마라톤 대회 전날인 2일(현지시간)에 몸푸는 현장에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안 전 대표는 현장에서 ‘막스 플랑크’ 연구소 후드티를 입고 있던 모습이었다. 막스 플랑크는 독일의 물리학자로, 안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해 1년여가량 연구했다. 지난 10월 6일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유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침묵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손학규 대표와 호남계가 주축이 된 당권파와, 유승민계·안철수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퇴진파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실상 분당 과정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미국에서 여러 도시를 다니며 일정을 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행정적인 지원 외에는 혼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대표의 마라톤 참가 등이 향후 정치적 메시지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는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안철수 전 대표뉴욕마라톤 대회 기록(뉴욕마라톤 대회 주관 뉴욕로드러너스클럽(NYRR)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