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이 있는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2일 오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독도 헬기 사고 관련 뉴스에 대해 “배 접안이 되지 않아 KBS 영상 관계자 두 분이 울릉도에 가지 못해 독도경비대에서 하루를 숙식했다”며 “그렇게 호의를 베풀었고, 사고 이후 수십명의 독도경비대원이 그 고생을 하는데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이어 “헛고생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치가 떨린다”며 “수십명이 이틀을 잠을 못 자는 동안 (영상 관계자 두 분이) 다음 날 편히 주무시고 나가시는 것이 단독 보도 때문이냐”고 덧붙였다. 현재 이 댓글은 삭제됐다.
KBS는 이 의혹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경비대 헬기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2~3분 만에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