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예술의전당 듀오콘서트… 류재준 첼로소나타 2번 등 연주
음악 강국 핀란드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77)와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73)가 작곡가 류재준의 첼로 소나타를 서울에서 연주한다. 2019 서울국제음악제 일환으로 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낙엽이 지다’ 듀오 콘서트다.
노라스와 고토니는 헬싱키음악원 동문이자 20대부터 50년 이상 화음을 맞춰온 지음(知音). 핀란드 작곡가 아울리스 살리넨의 실내악 앨범을 비롯한 음반들에서도 정교한 호흡을 선보인 바 있다.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류재준의 첼로 소나타 2번은 그가 림프종 진단을 받은 뒤 지난해 투병의 고통 속에서 작곡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노라스와 고토니에게 헌정했으며 두 사람은 헬싱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이 소나타를 소개해왔다.
2019 서울국제음악제는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JCC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5일 오후 8시에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플루티스트 조성현,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피아니스트 허원숙,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등이 참여하는 실내악 콘서트 ‘겨울 문턱에서’가 무대에 오른다. 2만∼5만 원. 홈페이지 참조.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