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창원공장 출고…시속 260km ‘EMU-250’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에 투입 전망
4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가 ‘EMU-250’의 초도 편성이 출고됐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 따르면, EMU-250은 KTX-산천, SRT 등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밖에 없던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동력장치가 열차 맨 앞과 뒤쪽의 동력차에만 달려있는 동력집중식과 달리 동력장치가 열차를 구성하는 각 차량마다 하부에 분산 배치된 차량이다.
EMU-250은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 투입이 예상되며, 2020년 영업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효율적인 차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와 같은 별도의 동력차 없이 열차의 모든 차량이 객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승객 수송능력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에서도 대다수의 발주량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EMU-250은 영업최고속도 260km/h에 6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좌석수는 편성당 381석이다.
EMU-250은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 KTX-산천보다 편성당 4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KTX-산천의 363석보다 18석 많은 좌석을 확보하는 등 승객수송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 일반실과 특실 모두 좌석별 개별 콘센트, USB 단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설치돼 승객 편의성이 강화됐으며, 특실에는 멀티미디어 시청용 개별 모니터가 적용돼 향상된 편의시설을 경험할 수 있다.
역사 플랫폼의 높이에 상관없이 승객들이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고·저상 플랫폼 겸용 승강문을 적용해 탑승 편의성도 강화했다.
【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