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합주에선 탄핵 얘기 듣기 싫어해" "가짜언론과 민주당만 탄핵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 앞으로 다가온 2020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재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묻는 질문에 “매우 자신있다”며 “우리 여론조사 수치는 대단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자신에 대한 탄핵 여론과 관련해선 “사람들이 탄핵에 대해 듣길 원치 않는다는 여론조사가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는 그것(탄핵)에 대해 듣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은 49%로 반대 여론(46%)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부정평가가 53%로 긍정평가(45%)를 앞질렀다. 대선 가상대결에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 대 41%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50% 대 42%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발표된 폭스뉴스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51% 대 39%로, 워런 의원이 46% 대 41%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49%대 41%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지적하는 질문에는 “당신들은 틀린 여론조사를 읽고 있다”며 “나는 진짜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있다. CNN 여론조사는 가짜다.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언제나 형편없었다. 그들은 새로운 여론조사 요원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흑인 계층의 지지와 관련해서도 “흑인들에게 있어 실업률은 역사상 가장 좋다(낮다). 빈곤수치는 가장 좋고(낮고), 고용수치도 가장 좋다”며 “나는 흑인들로부터 엄청난 비율의 표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