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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6년 연속 NL 투수 골드글러브 수상…벨린저는 생애 첫 기쁨

입력 | 2019-11-04 13:04:00


메이저리그 황금장갑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MLB.com은 4일(한국시간) 2019 롤링스 골드글러브 수상자 18명을 발표했다.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단골손님들이 어김없이 황금장갑을 차지했고,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등 처음 수상하는 선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투타 성적을 모두 평가하는 KBO리그와 달리 각 포지션에서 가장 좋은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공을 잡는 ‘장갑’의 의미를 잘 살리는 시상이라 볼 수 있다. 포지션 별 가장 타격이 좋은 선수에게는 ‘실버 슬러거’라는 상을 따로 준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각 구단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제공한 수비 지표를 토대로 결정된다.

그레인키는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시즌을 마감했으나, 트레이드 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레인키다. 아마추어 시절 내야수로 활약한 그레인키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208⅔이닝 동안 실책을 단 1개만 기록했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역시 내셔널리그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며 7년 연속 수상 기록을 남겼다. 이 밖에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는 4년 연속,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은 3년 연속 수상하며 변함없는 수비력을 증명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 벨린저는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벨린저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인 바 있다.

◇2019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

▲아메리칸리그

투수 = 마이크 리크(시애틀/애리조나)
포수 로베르토 페레스(클리블랜드)
1루수 = 맷 올슨(오클랜드)
2루수 = 욜머 산체스(화이트 삭스)
3루수 = 맷 채프먼(오클랜드)
유격수 =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좌익수 =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중견수 =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우익수 = 무키 베츠(보스턴)

▲내셔널리그

투수 = 잭 그레인키(애리조나/휴스턴)
포수 =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1루수 =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2루수 = 콜튼 웡(세인트루이스)
3루수 =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유격수 = 닉 아메드(애리조나)
좌익수 = 다비드 페랄타(애리조나)
중격수 = 로렌조 케인(밀워키)
우익수 = 코디 벨린저(다저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