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유웨이 제공)© 뉴스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일 앞둔 가운데 수험생들은 올해 초로 돌아간다면 영어를 가장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많은 수험생들이 컨디션 조설 방법으로 ‘숙면’을 꼽았다.
4일 교육평가기관 유웨이가 10월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대입 수험생 987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로 돌아가면 가장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6%가 ‘영어영역’을 꼽았다. 이어 Δ수학 영역(30.7%) Δ국어영역 (22.1%) Δ탐구영역(14.6%) 순으로 나타났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절대평가지만 어려워진 영어 영역의 난이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에 비해서는 등급을 확보하기 쉬운 과목 특성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수능 전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로는 ‘누구는 벌써 수시 붙었다더라’(34.1%)가 1위를 차지했고, ‘재수하면 되지’(25.1%) ‘시험 잘 볼 수 있지?’(19.8%) ‘절대 실수하지 마’(14.2%) ‘시험 잘 보면 다 해줄게‘(6.8%) 등이 꼽혔다. ’재수하면 되지‘가 1위였던 지난해 같은 조사와는 다른 결과다.
반면 수능 전 가장 기운을 북돋게 하는 격려 방법으로는 ’수능 후 즐길 수 있는 용돈‘(40.5%)이 가장 많은 수험생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가족과 함께하는 맛있는 식사‘(21.5%) ’주위 사람들의 찹쌀떡과 응원 메시지‘(17.3%) ’친구들끼리의 응원 메시지‘(11.6%) ’좋아하는 연예인의 노래와 동영상‘ (9.1%) 순으로 집계됐다.
수능이 끝나면 하고싶은 일로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27.8%) ’여행가기‘(27.4%) ’집에서 푹 자기‘(26.1%) ’드라마 영화 실컷 보기‘(14.1%) ’맛있는 거 먹기‘(4.7%) 순이었다.
이만기 소장은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 방법으로 숙면을 꼽은 것은 물론 시험이 끝난 뒤에도 숙면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수험생들의 수면 부족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