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동 이어 지역동 문열어… 과학도서관-세미나실 등 갖춰
옛 농촌경제연구원 터에 바이오 의료 관련 창업을 돕는 서울바이오허브 조성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5일 동대문구 회기로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지역열린동 개관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지역열린동은 지하 2층, 지상 4층의 연면적 3113m² 규모로 창업 5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실과 과학도서관, 세미나실 등으로 조성됐다. 과학도서관에는 과학 분야 전문서적을 중심으로 장서 1500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입주기업과 산업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한다.
서울바이오허브는 2017년 10월 완공된 산업지원동과 올 4월 개관한 연구실험동, 이번에 문을 여는 지역열린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연면적 1만58m² 규모다. 산업지원동에는 기업 입주공간과 함께 교육, 컨설팅 등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연구실험동은 공용 연구실험실 등 연구개발 지원시설이 들어섰다. 서울바이오허브에는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MSD 등 글로벌 제약기업의 ‘파트너링 오피스’도 입주한다. 기업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전문 컨설팅을 해주고 해외 네트워크 관련 지원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홍릉 일대에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신청했다. 서울바이오허브 완공으로 이 사업의 1단계가 마무리됐다. 서울바이오허브에 이어 내년에는 ‘바이오기술(BT)·정보기술(IT) 융합센터’를, 2021년에는 글로벌협력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BT·IT 융합센터는 IT가 융합된 헬스케어 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협력동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순차적으로 2024년에는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를 조성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