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높이 448m의 전망용 빌딩인 인천 서구 청라시티타워를 착공한다고 4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3만3000m² 용지에 전망 타워와 복합상업시설을 짓는다. 전망대에서는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4월 진입도로를 포함한 부대시설 공사에 들어갔지만 타워가 강풍에 취약한 구조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실험 결과에 따라 디자인 설계 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개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1월까지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경관과 교통 건축 소방 심의 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청라시티타워는 2023년까지 완공될 계획이지만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과정에서 사업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빌딩은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555m·123층)이지만 호텔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등이 없는 순수 전망용 건물 중에서는 청라시티타워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