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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체 CPU 코어 개발중단… 美서 290명 감원

입력 | 2019-11-05 03:00:00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연구개발(R&D) 인력 290여 명을 해고한다. 중앙처리장치(CPU)의 자체 코어 개발을 중단한 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4일 오스틴 지역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텍사스노동위원회에 구조조정 계획을 신고했다. 제출 서류에 따르면 290여 명을 해고하는데, 이 중 일부는 오스틴 R&D센터, 일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전자의 응용 컴퓨터 랩 소속으로 알려졌다.

외신과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이 자체 CPU 코어 개발을 중단하고 효율적인 모바일프로세서(AP)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ARM의 특허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코어를 자체 설계하려다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개발을 중단하고 ARM과의 협력을 긴밀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