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14일 월드컵예선 멤버 발표… MF 백승호 대신 주세종 발탁 큰 경기 경험 활용해 중원 강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과의 방문경기에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정예 멤버들이 모두 출격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2차례 A매치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대결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19일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눈에 띄는 건 주세종(29·서울·사진)의 발탁이다. 주세종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카잔의 기적’ 당시 독일 골키퍼 마우엘 노이어에게서 공을 빼앗아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도록 롱패스를 건넨 주인공이다. 쉴 새 없이 움직여 볼을 배급하고 슈팅에도 적극 가담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10일 스리랑카와의 안방경기에서 백승호에게 맡겼던 역할을 주세종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다름슈타트)는 이날 김학범 22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두바이컵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11월 축구 A매치 대표팀
▽GK=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돌레 삿포로) ▽DF=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권경원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MF=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주세종(서울)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 도쿄) ▽FW=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