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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봉 ‘아담스 패밀리’, “‘다름’을 인정하는 이야기”

입력 | 2019-11-05 14:09:00

7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아담스 패밀리'의 한 장면.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 인기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사진제공|UPI코리아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는 일에도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찾아온다. 7일 개봉하는 ‘아담스 패밀리’가 건네는 메시지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무장한 ‘아담스 패밀리’는 앞서 ‘슈렉’ 등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작품이다. 얼핏 무서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가족이 평범한 마을에 정착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아담스 패밀리’는 평범함을 거부한다. 서로를 괴롭히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가족은 남의 눈에는 독특하고 특이하다. 이로 인해 주변의 따가운 눈총도 받지만 그 시선을 의식해 스스로를 바꾸려고도 하지 않는다. 평범함을 원하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마을 사람들에 맞선 가족의 분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아담스 패밀리’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이유도 영화가 담은 메시지에 공감해서다.

극 중 엄마 모티시아 목소리를 맡은 샤를리즈 테론은 “아담스 패밀리는 구성원 각자 자신의 개성을 사랑한다”며 “우리는 ‘다름’을 환영할 필요가 있다고 영화가 말해준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콘래드 버논 감독의 생각도 비슷하다.

“‘아담스 패밀리’는 결국 받아들임에 관한 이야기이자 한편으론 보편적인 이웃의 개념에서 벗어나는 가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한 콘래드 버논 감독은 “결국 그 다름을 받아들이고 자신과 다른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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