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세트당 에이스 0.643개 1위 지난 시즌까지는 평범했으나 60cm가량 서브토스 높이자 효험 반발력 커진 새 공인구도 한몫… 지난달 기업은행전 5개로 기죽여
강소휘(22·GS칼텍스)가 서브를 준비하면 상대팀은 긴장한다.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아직 초반이지만 강소휘가 이번 시즌 4경기에서 성공한 서브 에이스는 9개.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21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여자부 서브 1위(세트당 0.643개)를 달리고 있는 강소휘는 지난 시즌 이 부문 1위로 현재 2위인 문정원(27·한국도로공사·0.429개)을 크게 앞서 있다.
비결은 ‘서브 토스 높이’와 ‘바뀐 공’에 있다. 강소휘는 “개막 후 두 경기를 치렀을 때만 해도 서브 범실이 많았다. 그 뒤 서브 토스를 공 3개 정도만큼 높이면서 서브가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배구공 지름은 약 21cm. 서브 토스를 60cm 정도 높이면서 서브 에이스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는 서브 득점이 없었고, 27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는 1개를 기록했던 강소휘는 30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서브로만 5점을 뽑으며 상대의 기를 죽였고, 이달 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3개의 강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서브 토스가 높아졌다는 것은 강소휘의 점프가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점프가 좋아졌으니 서브 때 공을 더 높이 띄워 보라”고 주문했다. 강소휘는 “특별히 근육 훈련을 더 한 건 아닌데 잔부상이 많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몸이 정말 가볍다. 그래서 점프가 높아졌나 보다”고 말했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바뀐 공인구 효과로 공격적인 서브를 하는 팀이 많아졌다”며 “반면 수비수의 경우 리시브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적응할 때까지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5일 남자부 선두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18-25, 23-25, 26-28)으로 완패를 당하며 개막 후 이어오던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