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단 첫 회의서 전략 점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5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 세우기에 들어갔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제 절반 지났는데 야당의 심한 발목잡기로 중요 입법을 못 한 게 많다”며 “다음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얻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래야 문재인 정부도 성공적으로 개혁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고 당으로서도 재집권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도 “총선 승리에 당의 운명이 아닌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조국 사태’ 여파를 고려한 듯 후보들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대한 엄격한 검증을 예고했다. 윤 총장은 “우리 당 후보가 되려는 사람에 대해 자녀 입시 부정이 있는지를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최근 국회 내 막말 논란 등을 거론하며 “우리 국회가 품격 없는 국회라고 손가락질 받는 이유가 막말 때문”이라며 후보자들의 혐오 발언 이력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