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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1월에도 EPL서 볼 수 있다…FA, 출전 정지 징계 철회

입력 | 2019-11-06 05:54:00


손흥민에 내려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철회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징계를 철회한다”며 “토트넘의 EPL 일정에 모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4일 오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34분 안드레 고메스(26·포르투갈)에 비하인드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태클 직후 곧장 자신의 파울임을 인정하며 사과의 의미로 고메스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고메스의 심각한 상태를 확인한 뒤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줬고 손흥민은 얼굴을 가린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을 받은 데 이어 서지 오리에와 충돌해 오른 발목 골절상을 당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고메스는 10여분간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호송돼 전날 수술을 받았다.

경기 후 FA는 손흥민에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손흥민은 11월 토트넘의 EPL 일정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에 토트넘은 의도가 없는 파울이라며 곧바로 항소했고 FA는 이를 받아 들여 기존 결정을 뒤집고 손흥민의 출전 정지 징계를 철회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7일 오전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팀과 함께 세르비아로 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