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이 6일 최고위원, 대변인 등 공석이었던 일부 당직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비당권파의 이탈에 따른 난맥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제3지대를 더욱 확대해 총선 승리는 물론 한국 정치의 구조를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이번 주 중 신당 창당 준비위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진 것을 언급한 뒤 “오늘 최고위가 정상화되면 조직강화특위를 통과하고도 임명되지 못한 지역위원장 임명, 총선기획단 구성 문제 등을 통해 인재 영입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던 주승용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이 힘없이 무너지는 것만은 막아내겠다”며 “최고위에 불참했지만, 당이 위기일수록 대표에게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폐 정당인 한국당에 바른미래당이 흡수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당의 기둥 뿌리라도 받치겠다는 심정으로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국민은 제3의 중도개혁 신당의 출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그 역할을 하는 게 시대정신”이라고도 했다.
김관영 최고위원은 “하나된 당으로 성공하리라 믿었던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이 사그라든 건 개혁·반개혁 논쟁이 아니라 보수·진보 논쟁을 했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개혁인지, 누구를 위한 개혁인지를 놓고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공석인 대변인에 강신업 변호사를, 청년대변인에 김소연 대전시의원, 수행대변인에 노영관 전 수원시의회 의장을 각각 임명했다.
(서울=뉴스1)